▶ 총영사관, 한인단체·유학생들에‘전시 분위기’강조
한인회 골프대회 연기 결정, 여성 부동산협회도 고심
이라크 전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미주 한인들은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가급적 피하고 골프대회 등 여흥성 모임은 사회분위기 상 더더욱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시애틀 총영사관이 한인사회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안길원 부총영사는 관내 거주 한인 및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될 수 있는 한 다중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라크전과 함께 북핵문제도 불거져 나온 시점에서 골프대회 등 떼지어 몰려다니며 비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안 부총영사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서북미 지역에는 한국전 참전 미군들이 많으며 이라크 전 출전 장병의 가족들도 많기 때문에“이라크전을 강 건너 불 보 듯한 인상을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의 이 같은 권고에 따라 오는 4월 10일 회관 이전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계획했던 시애틀 한인회를 비롯, 각 단체들이 행사 추진에 고심하고 있다.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은“북핵 위기도 있고 전쟁터에 서 미군들이 전사하는 마당에 100여명이 모이는 골프대회를 연다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4월 골프대회를 잠정 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월초에 불우학생 돕기 장학금 마련 골프대회를 가질 여성 부동산협회의 임 경 회장도“이미 골프장 예약을 해놨기 때문에 고민스럽다”며 전쟁 상황을 봐가며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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