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람 사람들
▶ 통기타 원조 윤형주 장로, 올림피아서 간증집회
7월엔 카네기 홀서 온 가족이 함께 콘서트도 꾸며
“조개껍질 꿰어 그녀의 목에 걸고…”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60년대 말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통기타 부대의 선도자격인 윤형주씨가 크게 히트시켰던 노래들이다. 그 윤형주씨가 어엿한 장로님이 돼 워싱턴주 한인사회를 방문했다.
윤 장로는 지난 19일 올림피아 중앙장로 교회(담임 김철직 목사)에서 열린 간증 집회에 앞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추억은 아름다운 것”이라며“이민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땐 통기타 노래를 부르던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힘을 내라”권고했다.
원래 모태 신앙이었지만 윤 장로가 기독교에 본격 귀의한 것은 지난 75년으로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인 대마초 사건에 연루된 것이 계기가 됐다.
윤 장로는“서대문 구치소에서‘어머니의 기도’를 통해 변화된 후 새사람으로 살게됐다”고 간증했다.
이 후 재소자와 불우이웃들을 찾아다니며 돕고 있는 윤 장로는 현재 한빛 기획 대표라는 직함보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한국본부 이사라는 직책을 더 좋아한다.
작년 대규모 수해로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난 강릉·동해 시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을 구상하고 있는 윤 장로는 청년시절의 통기타 가수 전력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트윈 폴리오’의 파트너였던 송창식, 후배 격인 김세환과 함께‘빅 3 콘서트’를 잇따라 여는 등 바쁜 와중에도 매년 두차례 이상 꼭 미주를 찾아 옛 팬들을 만나 노래도 부르고 찬양·간증 집회도 갖는다.
LA, 리노를 거쳐 올림피아에서 집회를 가진 윤 장로의 이번 미국 방문의 원래 목적은 온 가족이 오는 7월 1~2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가질 콘서트의 정지작업이다.
윤 장로는 미국에서 작곡을 공부하는 큰 딸,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작은딸과 미래의 사위, 전문가 이상 실력을 갖춘 막내아들과 며느리, 큰사위 등으로 구성된 연주 팀이 카네기 홀 무대에서 클래식과 재즈, 포크 송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