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머큐리지, CNN 등 10대 프로골퍼 김초롱 격찬
산호세 출신 10대 프로 골퍼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사진)의 연예인 빰치는 발랄함이 미국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산호세 머큐리지를 비롯해 CNN은 지난주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톱랭커와 견주어 전혀 주눅들지 않은 배짱으로 아쉽게 4위에 랭크된 겁없는 신예 김초롱의 폭발적인 에너지에 관심을 쏟았다.
김초롱의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사를 써온 산호세 머큐리지의 배리 위트 기자는 "김초롱의 에너지가 LPGA에 활력소를 집어넣고 있다"며 "초롱이는 프로 골퍼의 능력과 다양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내용에서 초롱이는 프로 데뷔전을 마친 지난 월요일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녀의 흥분된 모습을 비쳐줬다.
마치 큰 상을 받은 어린 소녀같은 순수함은 초롱이의 배짱있는 담력과 좋은 조화가 되고 있고 특히 플레이 중간 중간 중얼거리며 내뱉는 언어들은 무대 위의 연예인모습과 같은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이 시합을 중개했던 골프채널은 신예골퍼 초롱이에 마이크로폰을 달아 그녀가 펼치는 플레이와 쇼를 함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파격적인 대우를 제공했다.
골프 칼럼니스트들은 "초롱이는 주먹을 여기저기서 펌프질하는 타이거 우즈와 줄리 잉스터와 같은 연예인 기질이 다분히 있다"면서 "초롱이의 장래는 그녀가 펼치는 경기에 비례해 그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CNN의 스포츠 평론가인 게리 반 시클도 "그녀는 마이크로폰을 달은 30분동안 지난 3년동안 열린 LPGA 투어 경기에서 누구 보다 더 많은 개성을 보여줬다"며 초롱이의 프로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녀와 플레이를 함께 했던 톱랭커 로리 케인도 "크리스티나는 LPGA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고 그녀의 재질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초롱이의 실력과 재질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얼마만큼 땀을 들이느냐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주전 골프위크지의 ‘27세미만의 차세대 여자 프로골퍼로는 누구냐’라는 여론 조사에서 초롱이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경쟁이 치열한 프로 세계에서의 선수 벽은 두텁고 자칫 방심 또한 추락의 길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땀과 열정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이런 여론조사에서의 많은 숫자의 지지표 획득은 확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미터70센티 60㎏가 넘는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270야드가 넘는 호쾌한 드라이버샷, 남자선수들에 견줄만한 강력한 백스핀, 해저드를 두려워하지 않고 핀을 향해 직접 쏘는 두둑한 배짱….
초롱이는 LPGA 투어에서 대형선수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평론도 언론들은 덧붙이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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