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상설전시장 개관, 5월 첫 전시회
한미박물관(이사장 박기서)이 다음달 초 상설 전시장을 개관하고 5월 첫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새 이사진을 선임하고 지난 11월 성공적인 첫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운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한 한미박물관은 하버드와 6가 코너의 코아빌딩 4층에 마련한 1,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설 전시장 개관과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사업으로 남가주 대학(USC)과 함께 5월20일부터 ‘LA코리아타운,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첫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1904∼1911년 리버사이드에 조성된 첫 한인촌, 1911∼1920년대 흥사단 활동, 1930년대 제퍼슨가를 중심으로 한 구 국민회관과 1970년대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시작된 현 한인타운 등 한인 거주지의 시대적 변천을 사진과 문서기록, 인물 위주로 전시하게 된다.
또 올해 중 ▲6월20일부터 LA 한국문화원과 함께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안 박물관이 소장한 한인 커뮤니티 관련 사진과 유물 등을 전시하는 이민 100주년 사진전 ▲가을에는 한인 건축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한미박물관의 활동을 알리는 뉴스지를 발행한다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기금모금과 관련, 한미박물관은 지난11월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8만4,000달러를 모금한데 이어 재외동포재단 등 한국 정부로부터 2만5,000달러, LA시 문화국으로부터 전시회 경비로 2만5,000달러를 이미 확보했다. 또 시애틀 거주 한인 독지가가 1만달러의 주식을 기부한데 이어 한미박물관 여성후원회도 바자회 등 다채로운 지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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