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도중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 의식을 잃은 60대 한인이 자동차가 화염에 휩싸이기 직전 극적으로 경찰에 구조됐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15분께 히든 스프링스 식당 인근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선상에서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몰고 교회 캠프로 향하던 정모(60·엘몬테)씨가 반대편에서 오던 기아 승용차와 정면 충돌, 차량이 크게 파손되면서 두 운전자 모두 의식을 잃었다.
사고현장을 지나던 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CHP 경관들은 정씨의 차량에 불이 나기 직전 정씨와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끄집어내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CHP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차안에서 빼낸 직후 사고 차량에서 불이 났으며 화재는 약 30분만에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압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양쪽 팔이 부러졌으며 다른 운전자는 왼쪽 다리와 발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LA카운티-USC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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