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예정웅(59·영어명 잔)씨와 부인 영자(51·영어명 수잔)씨의 배심원 재판이 연기됐다.
24일 LA연방법원 650호 법정에서 열린 심리에서 조지 킹 사건 담당 판사는 재판 준비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예씨의 변호사 윌리엄 지네이고 변호사의 요청을 수락하고 재판 일정 조정을 명령했다.
이날 담당 판사는 지네이고 변호사로부터 “피고인 구속 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고 법정 밖 합의 가능성을 암시한 검찰이 뚜렷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재판 날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요청을 받고 예씨 부인 영자씨의 변호인과 연방검찰의 동의하에 이를 수락했다. 예씨는 외국 정부 에이전트 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예씨의 부인 영자씨는 범죄 공모 및 위증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심리가 끝난 후 법정 밖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지네이고 변호사는 “적용된 혐의에 반박할 수 있는 물증들이 발견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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