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주민의회의 명칭이 ‘코리아타운’을 포함하는 이름으로 확정됐다.
한인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칭 광역 윌셔지역 주민의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갖고 공식 명칭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ilshire Center-Koreatown Neighborhood Council)로 확정했다.
이 날 모임에서 참가 주민들은 의회 명칭과 함께 정관, 대략적인 관할지역을 확정, 인근 주민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LA시에 주민의회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주민의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이사회 회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한인사회는 35명으로 구성될 이사회 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것으로 보인다.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거주주민 대표 12명 ▲지역내 비즈니스 업주및 건물주 대표 9명 ▲비영리단체 9명 ▲기타 5명씩으로 구성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미연합회 찰스 김 사무국장은 “주민의회에 한인타운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되며 더 많은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인 사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장애인 연합회 다니엘 오 이사장은 “주민의회는 시의원들이 각종 예산을 집행하는데 있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며 “오는 4월5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LA 주민의회 전체 총회’에도 많은 한인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의회 준비모임에는 그동안 타 커뮤니티 주민이 주로 참여해 왔지만, 지난 모임에는 15명의 참가자 중 한인이 8명이나 참여해 각 안건마다 한인사회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윌셔센터 한인타운 주민의회 준비위원회의 차기 회의는 오는 4월26일 오전10시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새로운 시헌장에 의해 구성되고 있는 주민의회는 현재까지 63개 지역 소의회가 시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중 20개는 현재 활동을 시작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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