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도호 개인전 히트 이어 이철수 판화전도 열려
다운타운의 유명 데이빗슨 화랑서 5월 한달간
한인 설치 미술가 서도호씨의 두 미술관 동시 전시회에 이어 한국의 신예 판화가도 시애틀의 유명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어 서북미 지역에 한국 미술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든다는 평을 받는 한국 목판화가 이철수씨(48)가 오는 5월 한달간 시애틀의 판화전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미서부 지역에서 판화 전문 화랑으로 손꼽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데이빗슨 갤러리(Davidson Galleries)는 이씨 전시회를 관람했던 워싱턴 대학 동양 미술학 교수의 추천을 받아 이씨의 개인전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랑에서 5월1일부터 열리는 이씨의 개인전에는 40여 점의 목판화가 전시된다.
한국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이미 수 차례 개인전을 가진 이씨는 젊은 시절 난곡동과 신림동 등 빈민촌에서 활동한 운동권 학생으로 초창기 그의 작품에는 현실의 모순과 분노가 가득 차있는 등 민중 미술가로 정평 나 있었다.
이씨의 작품 경향은 80년대 말부터 선과 일상을 소재로 한 것으로 바뀌면서 자신의 작품을 카드와 달력으로 만들어 평범한 사람들의 거실과 안방으로까지 파고들었다. 그의 최근 작품들은 불교의 선 사상, 자연 등을 소재로 한 사랑과 인간관계들이 표현돼 있다.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함축된 그의 목판화에는 작품 제목과 간단한 구절이 적혀져 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한글 구절을 영어로 번역 작업 중이다. 그의 목판화는 작품 당 35장씩만 제작되고 있다.
데이빗슨 갤러리는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오니어 스퀘어 313 Occidental Ave. S에 위치해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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