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로 미디어"
케빈 사이트는 CNN 특파원이다. 이라크 북부에 파견된 그는 CNN에서 미군의 활약상을 보도한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블로그(www.kevinsites.net)에서는 이라크인의 전쟁고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보를 개인 자격의 시각으로 전하는 기자와 특파원, 1인 미디어로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싶은 일반인들이 블로그(BLOG)로 몰리고 있다. 미디어 혁명시대가 열리고 있다.
▲ What’s BLOG?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항해일지를 뜻하는 ‘로그(logs)’가 합쳐진 신조어로 인터넷 일기, 또는 인터넷 항해일지란 뜻. 네티즌들이 컬럼 일기 기사 등을 올려 여론을 형성하는 일종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이다.
▲Who’s BLOGER?
블로그를 만드는 네티즌을 블로거(BLOGER)라고 부른다. 블로그를 쉽게 만들고, 블로거들끼리 서로 묶어 주는 사이트들이 생긴 후 블로그의 인기는 폭발하고 있다. 유학생과 대학생들이 2001년 만든 비영리단체 웹로그인코리아(wik.ne.kr)가 국내 최초 블로거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7만5000여명이 <에이블클릭>이 만든 블로그 사이트(www.blog.co.kr)를 통해 블로거로 탄생, 1인 미디어시대를 열고 있다. 미국 유럽등 정보선진국에서는 블로그가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올해 블로그가 10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미디어’ 블로그
에이블클릭 이지연 블로그 팀장은 “개인 자격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에선 기존의 게시판을 떠올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블로그는 1인 미디어로 독특한 컨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해 수준 높은 여론형성의 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언론사 등 게시판은 익명성과 일방성 때문에 욕설과 비방이 난무한다. 회원의 80% 이상이 컨텐츠를 올리지 않고 보기만 하는 커뮤니티는 갈수록 컨텐츠가 빈약해진다. 반면 블로그는 블로그끼리만 연결되어 있어 함부로 답글을 쓰지 않고, ‘1인 미디어’로 자신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계속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컨텐츠가 강화된다.
▲블로그 어떻게 만드나
만들기 쉬운 점이 블로그의 최대 강점이다. 지금까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려면 HTML언어와 나모웹에디터 드림위버 등의 프로그램을 알아야 만들 수 있었다. 블로그는 워드프로세서만 사용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블로그 관련 홈페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고 몇가지 선택사항만 기입하면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가 생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음악 등도 자신의 하드에서 얼마든지 끌어와 올릴 수 있다. 블로그당 5MB 정도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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