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 피해소송…법원의 거액 공탁금 요구에 반발
워싱턴주에 대한 올해 분 6천만달러 지급 불투명
일리노이주 법원이 최근 필립 모리스사에 대해 내린 1백억달러 보상판결로 인해 워싱툰즈에 대한 기존의 담배피해 보상액 지급이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필립 모리스가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 법원이 요구한 1백20억달러의 항소공탁금은 물론 이미 합의된 46개주에 대한 26억달러의 올해 분 보상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발표했다.
그레고어장관은 보상금 지불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련된 다른 주의 법무장관들과 공동명의로 공탁금을 낮추도록 이의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립 모리스사가 올해 워싱턴주에 지불하기로 합의한 6천만달러를 예정대로 이 달 15일까지 지불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데니스 키앤 필립 모리스 부사장은 최근 각 주정부에 보낸 공한에서“법원이 요구한 엄청난 액수의 공탁금으로 인해 4월15일로 예정된 기존의 보상금지불마저 불투명하게됐다”고 통보한바 있다.
워싱턴주는 지난 98년 담배제조회사들과 46개 주 사이에 체결된 총 2천60억달러 보상합의에 따라 필립 모리스사가 매년 지급하는 연간 6천만달러를 금연운동과 어린이 의료보험·예방접종 등 보건분야 예산으로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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