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주자 - 관리사 시설개선 놓고 대립
한인 노인이 다수 거주하는 다운타운 올리브 노인아파트(740 S. Olive st., LA)에서 한인 거주자와 아파트 관리회사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아파트 한인 노인친목회 관계자들은 매니저가 시설개선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한다고 주장했으나, 관리회사는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1일 오전 한인 노인친목회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주차공간 확보 ▲복도 공기정화시설 보수 ▲대형 세탁기 설치 ▲엘리베이터 교체 ▲무장 한인 경비원 배치 ▲노인친목회 활동 적극지원 등의 요구안을 관리회사에 전달했다. 노인친목회 강창희 회장은 “전 회장 때부터 이런 요구사항을 매니저에게 제출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돕고 있는 미주 한인장애인 연합회 다니엘 오 이사장은 “한인 노인들이 영어를 못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리회사가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아파트를 관리하는 SK매니지먼트의 필 서더랜드 매니저는 입주자의 시설 개선 요구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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