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고 주장…자신은 홧김에 아내와 막내딸만 살해
검찰,“앞뒤 안 맞는 사기 전과자의 거짓말”반박
가족몰살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인 크리스천 롱고는 아내 메어리제인 롱고가 아이들을 죽였고 자신은 이에 격분,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롱고는 1일 속개된 변론재판에서 자기는 아이들이 살해된 것을 보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아내를 교살했으며 살아있던 막내딸 매디슨(2)도 함께 죽였다고 진술했다.
스티븐 브릭스 차장검사는 롱고가 차량, 보트, 건축기기 등을 사취한 전과가 있을 뿐 아니라 검찰 조사과정에서의 진술과 너무 달라 들을 가치도 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롱고는 사건당일 집에 도착했을 때 막내 매디슨은 의식불명으로 마루바닥에 팽개쳐 있었고 재커리(4)와 새디(3)는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롱고는 평소‘죽인다’는 말을 자주 한 아내를 다그쳐 죽은 아이들을 발견한 뒤 흥분해 아내를 목졸라 죽였고, 먼저 죽은 두 아이들과 아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았으며 당시 숨이 붙어 있던 막내 매디슨도 목졸라 죽인 다음 역시 가방에 담았다고 진술했다.
브릭스 차장검사는 반대심문에서“롱고가 왜 죽은 아이들과 살아있었던 막내 매디슨을 구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며 오늘 법정에서의 진술은 검찰에 진술했던 내용과 너무 다르다”며 신빙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롱고의 진술이 계속되는 동안 메어리제인의 3자매와 처음부터 재판과정을 방청했던 롱고의 어머니 조 롱고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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