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몰서 샷건강도에 차 뺏기고
공항 딸 배웅길 피살등 잇달아
심야 혼자 운전 각별히 조심해야
50대 한인업주가 카재킹을 당하는 도중 목숨을 잃는가 하면 주차된 자동차 안에 앉아있던 한인 청소년이 무장강도에게 차를 빼앗기는 등 카재킹으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께 로랜하이츠시내 한 샤핑몰 주차장에서 김모(18)군이 샷건을 든 라틴계 강도에게 자신의 혼다 시빅 승용차를 강탈당했으며 지난달 24일 오후 6시께에는 온타리오에서 딸을 공항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던 이모(55)씨가 카재킹범에 의해 차를 빼앗기는 과정에서 약 3마일을 차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결국 숨졌다. 또 지난 3월초에는 할리웃에 있는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자동차로 향하던 20대 한인자매가 카재킹범에게 납치돼 끌려다니다 가까스로 풀려났다.
LA에서 카재킹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중 하나인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윌셔경찰서 루이 코로나 수사관은 “카재킹은 방심한 피해자를 노리는 기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범죄”라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카재킹은 주로 신호등이나 스탑사인이 있는 사거리, 주유소, 샤핑센터 주차장 등에서 많이 일어나며 2명 이상이 한조가 돼 남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운전자가 내리기를 기다렸다 카재킹을 하는 ‘범프 앤 랍’(Bump&Rob) 수법도 널리 쓰이고 있다.
경찰은 카재킹 예방을 위해
▲뒤에서 누군가가 차를 들이받으면 차에서 내리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소방서로 갈 것 ▲차를 타고 내릴 때 주위를 잘 살필 것 ▲운전시 차문과 창문을 잠글 것 ▲가급적이면 중간레인으로 갈 것 ▲밤에 혼자 운전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