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골프계의 진주 미쉘 위(13)가 마침내 세계여자 골프계에 당당히 입문하며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러냈다.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주 다이나쇼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비록, 프랑스의 르부크가 소렌스탐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했지만 13세의 아마추어 골퍼 미쉘 위의 활약상 앞에서는 빛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와이와 한국을 비롯, 각국의 보도진은 대회가 끝나고 르부크보다 미쉘 위 사진을 크게 실으며 ‘차세대 세계 여자골프계의 강력한 유망주’라고 대서특필 했다.
또 지난 30일 합계 이븐파(288타)를 쳐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뒤에는 ‘최고 아마추어 선수상’(사진)까지 수여 받아 실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인기상 역시 단연 미쉘 위의 차지였다.
이번 대회를 생중계했던 ABC방송은 미쉘 위의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고 최종 4라운드 18번홀로 걸어오는 미쉘 위를 보고 수많은 갤러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 깜찍한 표정 등은 미쉘 위의 인기비결. 현지 언론들은 미쉘 위를 가르켜 ‘10대 여자 타이거 우즈’로 평가하며 ‘뷰티블 영우먼’으로 소개했다.
하와이 한인들 사이에서도 미쉘 위가 단연 화제거리로 등장했다. 이날 TV로 미쉘 위의 눈부신 활약상을 지켜본 한인들은 하와이출신의 한인소녀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힘든 이민생활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준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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