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새벽부터 상인과 인파로 북적되는 차이나타운의 케카우리케 몰이 요즘 노점상 문제로 시끄럽다.
매일 수 많은 인파가 싱싱한 야채와 과일 등을 구입하기 위해 몰려드는데 최근 이곳에 노점상들이 부쩍 늘어 점포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점상 바로 뒤 점포 상인들은 “노점상들이 시장 입구 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바람에 합법적으로 가게세를 내고 영업하는 우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국은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점상들은 주로 바나나, 맹고, 파파야 등 과일과 야채류를 시장 입구에 펼쳐놓고 싸게 팔고 있는데 사람들이 점포로 들어서기 전 노점상에게 먼저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 과일과 야채 등 파는 물건도 점포 상인들과 비슷하다. 사정이 이렇자 점포상인들은 직원을 추가로 고용해 건물 밖 거리에 부스를 설치하고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며 노점상인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노점 상인들이 새벽6시부터 코코넛을 자르며 떠드는 통에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노점상들은 스왑밋으로 가라고 주장했다.
시당국은 현재 싱싱한 과일이나 야채등을 행상 라이센스 없이 파는 것은 합법적이나 의류 등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 관리개발측은 일단 노점상의 숫자를 파악한 다음 점포나 부스를 렌트한 상인에게만 노점을 허락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차이나타운의 노점상들은 “우리가 파는 것은 시장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점포 상인들은 충분한 고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내쫓으려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호놀룰루경찰국과 시당국은 이에 따라 3일 오후7시 다운타운에서 점포 상인들과 함께 주민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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