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닷컴 기업 침체 후 경기부양에 버팀목 노릇
8만여명에 급여, 경제유발효과 연 1백억달러 상회
퓨젯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워싱턴주내의 군사시설들이 불황으로 허덕이는 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주 내의 육해공군기지에는 총 5만1천명의 현역군인과 2만5천명의 민간인이 군속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용안정국(ESD)의 크리스 존슨 연구관은 전통적인 주요 산업들이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군사시설이 주 내의 최대산업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군인 및 군부대 종사자에게 지급되는 급여 총액이 그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 보잉이나 소프트웨어산업에 버금가는 규모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육군의 한 보고서는 봉급·물자구입·시설공사 등을 통해 주 내의 각 군기지로부터 유발된 경제적인 효과는 지난 2000년에만 8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고 알래스카와도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는 워싱턴주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면서 많은 군기지가 세워졌다.
지난 80년 총 5만5천을 상회한 주내 군인 수가 2000년 센서스에서는 4만8천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그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보잉사나 퓨젯 사운드 지역 조선소에 대한 보수공사 용역과 함께 예비군·퇴역군인들에 지급되는 급료 및 연금도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존슨은 군의 경제 유발효과를 구체적으로 추적해보지는 않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군인들에 대한 봉급인상이 단행되자 군기지가 몰려 있는 피어스 카운티의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는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가 이라크 및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한 군비지출 증가로 덕을 보고 있다고 지적한 존슨은“전쟁터에 파견된 군인은 연방소득세 면제와 함께 해외파병 수당이 지급돼 이들의 구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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