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간담회, 관련 단체끼리 일정 조정하도록
북한핵-한미우호-이라크 전 관련 결의문 채택도
한인사회 단체들이 각기 벌이는 행사의 성격이 비슷하거나 일정이 겹칠 때 이를 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사전에 조정하기로 했으나 별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한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재론돼 당초 결정대로 단체행사의 일정을 취합, 행사일이 겹치는 단체끼리 따로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한인단체 행사가 너무 많고 비슷한 성격의 중복행사로 한인사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일절, 광복절 등 통합해 치를 수 있는 행사부터 함께 개최하자”는 안길원 부총영사의 제안에 이어 취해졌다.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은“단체별 소규모 장학금 수여 행사를 통합,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액을 모으자”고 제안했으나 민학균 평통 서북미 협의회장과 임 경 여성부동산인 협회장은“장학금 취지가 단체마다 달라 통합이 쉽지않다”고 반대했다.
회의 진행을 맡은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전과 이민사 책자 발간을 기획하고 있다며“한인들이 집에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사진을 한인회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한 이민 100주년 기념 행사 없이 3개월을 허송한 한인사회는 이민사 편찬위원회와 흥사단 등이 공동 주최하는‘이민 100주년 세미나’를 시작으로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지만 다른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김병섭 장로의 제안으로 ▲북한 핵무장 반대 ▲주한미군 철수 반대 ▲한미우호 증진을 저해하는 행위 반대 ▲조국의 평화통일 염원 ▲이라크 전 연합군 참전장병들의 안전과 승리 기원 등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모임에는 지난 2년여 기간동안 열려온 단체장 간담회 중 가장 많은 20여명의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다음 모임은 6월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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