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LA등 전국 확산, 서북미 한인사회는 잠잠
이라크 참전 장병 무사귀환 기원 캠페인 뜨거워
이라크 전쟁이 가속화되고 미군 사상자가 속출하자 타주 한인사회는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노란 리본 달기’운동 등을 벌이고 있지만 서북미 한인 사회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에서 한국일보 뉴욕지사와 한미 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가 개전 초부터 벌여온‘옐로우 리본’달기 캠페인은 한인단체, 교회, 업소 등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지역 한인단체 협의회는 이 캠페인을 범 교민 운동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북가주 한인세탁협회와 해병 전우회도 노란색 리본을 제작해 한인은 물론 미국인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개인 업소들도 이에 호응, 뉴욕의 한아름 마트는 노란 리본과 핀을 3만개씩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며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노은희씨는 3천여개의 노란 리본을 직접 제작해 한미 민주연합회에 기증했다. 잡화 도매업소를 운영하는 김덕준씨도 1,500개의 성조기 핀을 기증했다.
리본 달기 운동 외에도 뉴욕에선 한인 파병가족들을 위한 ‘서포트 그룹(후원회)’도 결성돼 파병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참전용사들에게 위문편지나 위문품 보내기 운동도 계획중이다.
이라크 전에 배치된 군부대나 함정이 많은 서북미 지역에서도 일반 미국인들 사이에 출전장병 지지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서북미 한인사회는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종전과 평화를 위한 기도회 정도만 가질 뿐 타주 한인사회처럼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장병 지원 캠페인을 벌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한인 인사는 서북미 한인들이 일반적으로 보수적 성향이어서 단체행사에 익숙지 않다며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가 타주에 비해 지지부진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전투에 이미 파병됐거나 파병 대기중인 한인 장병 부모들은 미국의 전시 파병 제도를 잘 몰라 속을 태우고 있으며 한인사회의 따뜻한 위로의 말을 목말라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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