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코리아’는 투어 유일의 ‘LA 공연’ 오피스디포 챔피언십 첫날 14명 출전자 중 단 1명도 ‘탑10’에 오르지 못한 탓에 대부분 인터뷰에 응할 기분이 아닌 듯 했다. 특히 100위 밖으로 쳐져 2주 연속 컷오프에 걸려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박지은이 신경질적인 대답을 하는 등 반응은 성적 대로였다.
박세리 “후반 만회 만족”
내가 언제 또 경기를 3연속 보기로 시작했었는지 기억에 없다. 5개홀밖에 안됐는데 4오버파라니 내 자신도 믿기가 어려웠다. 최악의 날이 되는 줄 알았는데 ‘백9’에서 잘 쳐 다행이다. 악몽의 출발을 감안하면 기쁘기까지 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븐파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아깝게 버디를 놓쳐 아쉽다. 코스가 어려워 스코어차이가 얼마 안 나는게 천만다행이다.
김미현 “날씨 추워 고생”
발 부상 때문에 연습 라운드를 못하고 나와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초반 스리펏 보기를 범한 것도 도움이 안됐다. 코스가 워낙 어려워 나쁜 스코어는 아닌데 스윙할 때 왼쪽 다리가 아파 디디는게 늦어 한 템포씩 늦어진다. 또 날씨가 추어 얼어죽는 줄 알았는데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 대회에 갔다온 선수들이 “한국보다 낫다”며 엄살부리지 말라고 해 참았다. (웃음)
박희정 “세컨 샷 아쉬워”
잘 했다고들 하는데 안 풀린 것도 많다. 티샷은 그런 대로 좋았는데 세컨샷이 자꾸 핀 반대쪽으로 쏠려 좋은 버디펏 기회를 많이 마련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아침에는 그린이 빨라 스리펏을 2차례 범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갤러리 200여명 몰려
대회 첫날 한인 갤러리는 약 200명. 그러나 추운 날씨 때문에 오후 3시쯤에는 갤러리는 물론 드라이빙 레인지나 퍼팅그린에서 연습하는 선수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고스트 타운’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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