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 이훈중령등 3인
“항상 코리안-아메리칸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복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미군들이 승리하고 가족들의 품에 다시 안길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곳 쿠웨이트에서도 크게는 세계평화와 미국의 국익, 작게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내걸고 복무하고 있는 자랑스런 코리안-아메리칸 군인들이 있다. 쿠웨이트내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인 캠프 도하에서 만난 해병대의 이훈 중령, 대니 정 대위, 육군의 로키 나티바드 하사등이 곧 그들이다.
이라크전에 파견된 한인 군인 중 해병대 중에서는 최고참, 전체로도 서열 2위인 이훈(44·미국명 루크·샌디에고) 해병대 중령은 만약에 있을 이라크군의 화생방 무기 공격 등 비정규 공격에 대비해 보름 전 쿠웨이트에 급파됐다. 그는 미군과 화생방 대처 부대를 파견한 우크라이나,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군인들도 구성된 합동부대(CJTF-CM)의 부지휘관으로 연합군의 대처 계획을 수립하고 공격을 받으면 부대원들을 이끌고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야 한다.
12세 때 미국에 이민 온 그는 81년 해병대에 사병으로 입대, 장교 사관학교(OCS)를 졸업해 중령까지 올랐다. 남동생 피터 이(41)씨도 역시 해군 중령으로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지난해 작고한 부친 이기영씨에 이어 2대가 의사의 길을 걷고 있으며 삼형제중 두형제가 군에 복무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만난 백인 부인과의 사이에 18세, 16세의 아들을 두고 있는 이 중령은 “두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걱정하고 계실 어머님(터스틴 거주)에게 신문지상을 통해서나마 안부인사를 드린다”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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