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10 파티
박세리 2위
장 정 6위
김미현 8위
스타팅라인에서 넘어졌던 박세리가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까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회 첫 5개홀에서 4오버파로 쳐졌던 박세리는 6일 LA 북서부쪽 타자나의 옐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챔피언 왕좌를 아쉽게 넘겨주었다. 소렌스탐에 4타차 공동 2위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라섰던 김미현도 일찌감치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결국 3오버파 75타를 기록,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1번과 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박세리는 6, 7번홀 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먼저 버디를 잡고 간 13번홀에서 소렌스탐이 보기를 범했을 때는 1타차로 바싹 따라붙어 역전 우승의 희망을 부풀게 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역전을 눈앞에 두고 어프로치샷이 계속 그린을 빗나가면서 해피엔딩에 실패했다. 15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이 그린을 지나 뒤쪽 러프에 떨어진 뒤 칩샷이 터무니없게 길어 보기를 기록한 뒤 첫날 이글을 잡았던 17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공이 그린을 맞고 러프로 튕겨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칩샷이 너무 길어 버디의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추격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
소렘스탐은 15번홀에서 잇따른 퍼팅 실수로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추격자가 멀어지자 17번홀에서 버디를 더하며 승부를 결정지다. 박세리는 팻 허스트, 헤더 보위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그밖에 장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의 기염을 토하며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위로 올 시즌 첫 ‘탑10’을 기록했다. LA 정복에 나선 한국낭자들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3명이 ‘탑10’안에 입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양지웅 기자>thomasy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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