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전쟁 불구 스페이스 니들 정상 운영
300여 종업원들 이미 긴급사태 대비훈련 마쳐
시애틀을 상징하는 명물이자 테러범들의 제 1 공격 대상물인 스페이스 니들은 이라크 전쟁이 한창인 요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 이곳에서 일하는 275~300여명의 종업원들도 특별히 테러위협에 신경 쓰지 않고 평소대로 근무하고 있다.
지상 520 피트의 이 조망대 건축물은 뉴욕의 9·11 테러사태 직후 잠깐 폐쇄됐지만 지난 달 이라크 공격이 개시된 날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매리 바카렐라 대변인은 스페이스 니들의 보안조치가 9·11 이후 이미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이 났다고 해서 더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감시 카메라가 보강됐고 안전 경계요원도 충원됐다.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공항에서처럼 휴대품 검사를 철저하게 받는다.
꼭대기 층의 스카이시티 식당 매니저인 제이슨 럼은 테러공격의 위험을 괘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들이 고객 대피 등 긴급사태 대비훈련을 완벽하게 받았다며 테러보다는 자연 재해가 더 두려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년전 시애틀에 강진이 엄습했을 때 지진을 처음 겪은 일부 종업원들이 혼비백산했는데, 이들은 전혀 예상 못하는 지진이 충분히 예상했던 이라크 전쟁보다 더 무섭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이스 니들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상층부가 흔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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