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룸살롱·노래방·호스트바등 타겟
한동안 뜸했던 한인 밀집지역 유흥업소 및 마사지팔러에 대한 경찰의 함정단속이 본격 재개된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 경찰의 집중단속 대상에 올랐던 룸살롱, 노래방, 나이트클럽은 물론 여성고객을 끌기위해 여자 대신 남자들을 접대부로 고용하는 호스트바(일명 호빠)들까지 타겟이 될 것으로 알려져 한인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찰단속 대상이 된 호스트바의 경우 선셋 블러버드와 킹슬리 애비뉴, 베벌리와 램파트 블러버드, 7가와 유니언 애비뉴 등 4~5개 업소가 은밀히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호스트바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PC방, 카페 등에 직원들을 파견, 잘생긴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미끼로 호스트 취업을 제안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좀먹는 불법·퇴폐영업 행위는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며 “샌퍼난도밸리내 마사지팔러, LA한인타운내 룸살롱, 노래방, 호스트바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APD는 당초 한인업소를 상대로 이달중 대대적인 단속을 계획했었으나 이라크 전쟁 발발과 함께 테러예방이 주요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단속을 내달로 연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LAPD에 따르면 한인 유흥업소들은 ▲호스테스 등 접대부로 하여금 손님에게 술을 강권하는 행위 ▲만취한 손님에게 술을 계속 권하는 행위 ▲새벽 2시 이후에 주류를 판매하는 행위 ▲21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는 행위 ▲면허없이 가라오케를 하는 행위 등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불법영업 혐의로 네번 적발될 경우 비즈니스 면허를 영구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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