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문화 변화 선도, 로컬및 여성 주당들 즐겨 찾아
하와이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 주류가 다양화 고급화 추세를 보이며 하와이 음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수년전까지만해도 하와이에 유통되던 한국산 주류는 ‘소주’와 ‘맥주’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던 것이 최근에는 소주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소주와 맥주외에도 다양한 한국 전통술들이 선보이며 현지 주당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것.
특히 하와이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이 고급화되면서 한국산 주류의 고급화 바람은 거세지고 있는데 배상면주가의 ‘산사춘’, 국순당의 ‘백세주’등의 전통주가 여성과 젊은층 사이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고급술의 소비를 한층 더 부추기고 있다.
얼마전 하와이시장에 선보인 ‘산사춘’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최근 40% 이상 증가했다. 호놀룰루에서만 한 달에 약 150만㎖(200박스)가 소비될 정도다. 또 건강을 중시하는 선전 술 문화의 정착과 저 알코올의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소주의 판매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주와 녹차의 산뜻한 만남인 ‘산소주’와 대나무숯으로 걸러 깨끗하고 부드럽다는 진로의 ‘참이슬’, 두산의 ‘뉴그린’ 등은 하와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엄 소주. 참이슬의
경우 로컬인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면서 한 달에 약 400박스(x24)가 하와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술의 판매는 식당 뿐 아니라 일반 마켓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카헤카 다이에이마켓은 지난해부터 일반소주보다 프리미엄소주와 전통주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마켓에서는 이미 한국산 고급술과 일본산 사케가 뜨거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본국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주류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인들 사이에 "독한 술보다는 순한 술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젠 술을 취하기 보다는 즐기기 위해 마시는 새로운 음주문화의 풍토가 자리를 잡아 간다는 것인데 이같은 경향은 젊은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져 전통약주의 수요층이 20~30대 젊은층과 여성에게까지 확산됐다.
한국산 주류취급업체들은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저알코올도수의 고급술과 전통주를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국산 술의 다양화, 고급화 시대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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