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 부인 및 세 자녀 몰살 인정…사형 선고될 듯
본인은 마지막까지 부인과 막내딸 살해만 주장
부인과 세 자녀 등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킨 혐의로 기소된 크리스천 롱고(29)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오리건주 링컨 카운티 배심은 7일 지난해 가족 4명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롱고에 대해 이 같이 평결, 검찰의 요구대로 사형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롱고는 이날 배심평결을 앞둔 마지막 진술에서도 자신은 부인과 2살난 막내딸만 살해했으며 첫째와 둘째 자녀는 부인 매리제인이 살해했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배심은 그러나, 롱고의 주장을 일축하고 그에게 첫째, 둘째 자녀의 살인죄도 적용하도록 결정했다. 오리건 주법은 피살자가 어린이일 경우 가중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담당 검사 폴릿 샌더스는 롱고가 부인을 맨손으로 목 졸라 죽이고 마지막 남은 딸까지 살해한 후 유유히 커피를 마시러 나갔다며 그의 잔인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분에 넘치는 고급 포도주와 자동차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온 냉혈한 롱고는 간섭 없는 생활을 즐기기 위해 가족 모두를 살해했다고 샌더스는 주장했다.
샌더스는“부인·부모·친구 그리고 심지어 교회의 노인들에게까지 거짓말을 일삼아온 롱고가 배심원들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려든다”며 롱고의 주장을 일축했다.
롱고의 부인 등 가족들의 사체는 2001년 12월 옷 가방과 이불에 쌓인 채 왈드포트와 뉴포트 해안에서 각각 발견된 바 있다.
사건직후 멕시코로 도주한 후 해변 휴양지인 툴룸에서 제보를 받고 출동한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된 롱고는 뉴포트로 이송돼 그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