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골프스타 ‘탱크’ 최경주(33ㆍ슈페리어)가 제67회 마스터스에서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63ㆍ미국)와 첫날 동반 라운드를 펼치는 영광을 안았다.
마스터스 대회조직위원회가 9일(한국시간)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10일 밤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 72ㆍ7270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이날 밤 11시 잭니클로스, 아마추어 헌터 메이헌(미국ㆍUS아마추어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과 함께 티 샷을 날린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자력 진출의 꿈을 이룬 최경주가 세계 최고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그것도 ‘불멸의 마스터스 사나이’ 니클로스와 한 조로 나란히 플레이하게 돼 더욱 벅찬 감회를 느끼게 됐다. 특히 최경주가 니클로스와 동반 라운드하기는 미 PGA투어 진출 4시즌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세기의 위대한 골퍼’ 니클로스는 지난 24세 때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모두 6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차례나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지난해는 비록 불참했으나 올해로 43회째 출전하는 거장 중에 거장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 18승을 포함해 통산 71승을 달성한 바 있다.
마스터스 사상 처음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8ㆍ미국)는 10일 밤 11시 44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반스(미국), 앙헬 카브레라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타도 우즈’를 외치고 있는 ‘황태자’ 어니 엘스(34ㆍ남아공)는 11일 새벽 2시 18분 유럽의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23ㆍ스페인), 짐 퓨릭(미국)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밖에 메이저 대회 첫 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33ㆍ미국)은 엘스보다 11분 앞선 2시 7분 데이비드 톰스(미국), 피터 로너드(호주)와 티 오프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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