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데이빗 베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완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8일 홈구장에서 열린 2002∼200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라울 곤잘레스가 2골을 터뜨린데다 루이스 피구가 1골을 보태 맨체스터 유나이티트를 3대1로 꺾고 4강 문턱에 올라섰다. 8강 2차전은 오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프랑스의 간판 지네딘 지단이 허리에서 안정적으로 게임을 리드하고 왼쪽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효과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면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 피구의 발로 선취점을 올렸다.
호나우두와 라울을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2분 피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지단의 패스를 오른발로 그대로 받아 차 기선제압 첫 골을 오른쪽 네트 꽂았다. 이어 16분 뒤에는 라울이 지단의 어시시트를 받아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단이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라울이 잡아 수비수 1명을 단 상태에서 왼발 슛, 7만여명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분만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피구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아크쪽으로 내준 볼을 라울이 또 다시 골로 연결시켜 3대0으로 앞섰다. 셧아웃만 간신히 모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 스콜스와 네빌이 경고 누적으로 홈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돼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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