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전세계 한인 대표들 참가
LA한인 10여명도 패널리스트
<베를린=구성훈 특파원>
세계 한민족 사회의 교류, 협력, 연대 그리고 핏줄의 교통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7,000만 겨레의 염원인 통일과 번영의 역사에 기여하기 위한 ‘제4회 세계 한민족 포럼’이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험볼트 대학에서 개막됐다.
국제한민족재단(상임의장 이창주)이 주최하고 한국일보와 코리아 타임스 등이 특별 후원한 이번 대회는 독일통일과 유럽연합(EU) 통합의 역사적 현장에서 전 세계에서 활약중인 대표적인 한인 지도자, 지성, 논객,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 오는 11일까지 ‘한반도, EU의 협력과 발전’및 ‘분단 한반도와 독일 통일’을 주제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통합, 조국통일, EU와 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집중논의하고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김근태 민주당 국희의원, 황원탁 재독대사, 자르겐 멀리넥 험볼트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 권영호 포럼 대회장은 “우리는 아직도 민족간의 대립과 반목의 분단시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 더불어 사는 민족의 시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의 환영사가 있었으며 특별연사로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 데 마이지에레가 참석, ‘베를린 장벽 붕괴 드라마와 동독주민의 선택’이란 주제로 독일통일 과정과 국제정세 등에 관해 연설, 참석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한원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미주연구위원, 박상원 유인대 교수, 오인동 코리아 2000 대표, 정연진 일본군위안부 징용 정의회복위원장, 민경훈 본보 편집위원 등 10여명의 LA 한인들도 패널리스트로 참가, 한반도및 한민족 문제와 관해 토론을 벌인다.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포럼은 ‘연방제 통일방안’ ‘EU와 국제질서’ ‘독일통일의 교훈’ ‘대북정책’ 등 다양한 소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측면에서 접근, 공약수를 도출해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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