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각자 삶에 최선 다해야”
“한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한민족 포럼 주최기관인 국제한민족재단을 해외동포사회 대표적 지성조직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권영호(사진) 회장은 한반도 통일의 열쇠는 700만 해외동포들이 쥐고 있다며 동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수산업으로 스페인내에서 엄청난 부를 쌓아올렸지만 지금도 낡은 모자에 잠바를 입고 중고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는 그는 사업으로 성공한 뒤 중국 동포사회에 병원을 건립하고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주위 사람들이 ‘짠돌이’라고 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껏 생활하는 권 회장은 “내가 희생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인생”이라며 “헐벗고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항상 기억하고 봉사하는 생활을 바탕으로 통일을 위해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뉴욕, 히로시마, LA에 이어 올해로 4번째 한민족 포럼을 개최한 권 회장은 스페인 한인 총연합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4,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인터불고’사 대표로 사업과 스페인내 한인커뮤니티를 번갈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를린 구성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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