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는 미 경제가 디플레로 치닫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조기인하와 함께 이례적으로 자금을 대거 시중에 푸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민간 전문가들은 7일 분석했다.
이들은 FRB가 좀처럼 채택하지 않던 장기 미국채 매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따라서 FRB가 내달 6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지 않고 빠르면 금주중 전화 협의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더 낮출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FRB가 성급하게 통화 정책의 고삐를 더 풀 이유가 없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아직은 대세다.
실물경제학자 데이빗 존스는 “FRB가 일부 실험적인 조치들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의 하나로 FRB가 시중은행들을 통해 보유해온 단기 국채를 처분하는 대신 장기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장기 금리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FRB가 경제 안정을 위해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두번째 옵션은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거 공급해 간접적으로 통화를 확대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 인하한 후 시장에서 `금리가 이제는 올라갈 것’이라는 경계심이 나오지 않도록 확신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는 시사가 FRB 관계자들에 의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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