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장들 지난해 얼마나 벌었나

한미의 육증훈 행장은 지난해 봉급 22만5,571달러, 보너스 11만250달러를 수령해 합계 33만여달러를 받았다. 은행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박하다고 할 수 있다. 2001년 봉급은 21만1,170달러에 보너스는 10만5,000달러로 1년새 조금 올랐다. 지난해 주총 자료에 따르면 7만6,250주의 스탁옵션이 있으며 2001년 12월31일 주가기준으로 행사할 때 5만5,944주는 36만8,671달러, 2만3062주는 15만5,950달러.

나라 벤자민 홍 행장의 지난해 봉급은 18만4,074달러, 보너스 128만달러로 합하면 146만여달러가 된다. 2001년 봉급 18만4,074달러, 보너스 134만1,894달러, 이사회비 1만2,000달러에 비하면 좀 줄었다. 세전 은행수익의 7%를 보너스로 받는다는 계약 때문에 한인행장 중 보너스가 가장 많다. 스탁옵션은 13만32주로 2001년12월31일 기준으로 행사하면 148만1,064달러.

중앙 김선홍 행장의 작년 봉급은 24만달러, 보너스 13만1,000달러로 합산하면 37만달러. 2001년 봉급은 18만6,667달러, 보너스 6만달러, 이사회비와 401(k)등을 합쳐 2만925달러. 지난해 보다 보너스가 2배이상 올랐고, 봉급도 6만달러 인상됐다. 스탁옵션은 6만주로 2002년 10월10일 기준으로 행사시 22만8,600달러가 된다.

윌셔 민수봉 행장은 봉급 21만달러, 보너스 21만달러로 더하면 42만달러. 2001년 봉급과 보너스는 각 20만달러, 이사회비 1만6,000달러, 401(k)등으로 5,000달러. 스탁옵션은 99년 3만3,000주, 2000년 2만주이다. 봉급과 보너스가 똑같은 수준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새한 김주학 행장은 봉급 16만5,000달러, 보너스 15만2,000달러를 받아 합치면 32만여달러. 2001년 봉급은 15만312.50달러, 보너스 7만달러이다.

봉급은 비슷하나 보너스는 2배이상 올랐다. 스탁옵션은 지난해 7월2일 기준 18만509주. 이 가운데 3만8,431주는 주당 2.76달러, 6만2,218주는 주당 3.21달러, 7만9,860주는 주당 4.04달러에 행사하도록 돼 있다. 유니티 임봉기 행장은 13만달러의 봉급을 받았으며 스탁옵션은 3만주. 미래 백은학 행장은 12만달러의 봉급을 받았고, 스탁옵션은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4만8,000주. 두 은행 모두 설립 초창기라 보너스는 아직 없다.

한국에 본점이 있는 퍼시픽 유니온과 아메리카 조흥은 한국기준으로 봉급과 보너스가 책정돼 로칼 한인은행에 비해 봉급과 보너스는 눈에 띄게 적다. 2001년 5월 부임한 퍼시픽 유니온 현운석 행장은 재작년 5~12월 봉급이 8만2,967달러, 주거비와 자동차 비용등으로 2만5,375달러를 지원 받았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2001년 봉급총액을 환산하면 13만2,747달러. 2002년 봉급 내역은 은행측에서 밝히지 않았다. 스탁옵션은 3만3,000주이며 2002년 5월15일부터 매해 20%씩 행사하도록 되어있다.

아메리카 조흥 캘리포니아 지역본부의 조수환 행장은 지난해 봉급과 보너스를 합쳐 12만달러.
행장들은 자동차와 생명보험등의 혜택은 기본. 보통 5년에 걸쳐 매해 20%씩 스탁옵션을 행사하므로 소유 주식은 유동적이다. 스탁옵션 행사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많으므로 일부 행장은 밖으로 드러난 봉급과 보너스는 오히려 ‘잔돈’인 경우도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