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로 대부분 2라운드 못 마쳐
◎…악천후로 하루 늦게 시작된 대회는 이날 2라운드 36홀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일몰에 걸려 93명 출전선수 중 18명만이 2라운드를 마쳤다. 나머지 75명은 12일 아침 8시20분(현지시간)부터 2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친 뒤 컷 통과한 선수들이 정오(추정)부터 3라운드를 시작할 예정. 매스터스 컷은 상위 44위(공동 44위 포함) 및 선두에 10타차 이내 선수들로 결정된다.
첫출전 KJ, 베스트스타트 타이
◎…최경주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속 줄버디를 낚아 매스터스 첫 출전선수로 베스트 스타트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매스터스 데뷔전에서 3연속 버디로 출발한 유일한 선수는 1953년 매스터스에서 3연속 버디로 출발한 마일론 마루식이었는데 이번에 최경주가 타이기록을 이룬 것. 마루식은 그해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
샌드위치 요기 후 바로 2라운드
◎…현지시간으로 아침 9시10분에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장장 6시간에 걸친 라운딩 끝에 오후 2시55분에야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쉴 틈도 없었다. 오후 2라운드 티타임이 불과 45분 뒤인 3시40분에 잡혀있는 것. “힘들고 배고프다”고 짤막하게 라운딩 소감(?)을 밝힌 최경주는 클럽하우스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요기를 한 뒤 몸 풀 시간도 없이 곧바로 10번홀에서 2라운드에 돌입했다.
골프장 전체가 거대한 진흙뻘
◎…아름답기로 유명하던 어거스타 내셔널클럽도 자연의 심술 앞에선 어쩔 수 없었다. 페어웨이와 그린 등 일반 팬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을 빼면 11일 1, 2라운드를 치른 어거스타 내셔널은 하나의 거대한 진흙뻘. 비록 이날에는 아침 일찍 부슬비가 약간 내린 것을 제외하곤 비가 오지 않았고 오후 들어서는 구름사이로 태양도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미 흠뻑 젖은 코스는 수많은 팬들의 발길아래 진흙밭으로 변했다. 팬들은 곳곳에서 발목까지 빠지는 진흙뻘을 피해 다니느라 곡예를 해야 했으며 오후가 되자 모두 기진맥진, 상당수 갤러리들이 썰물처럼 코스를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아마추어 반스, 1라운드 공동2위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로 경기하며 1라운드에서 우즈를 7타차로 누르고 공동 2위로 마친 릭키 반스는 1957년 A. 다우닝 그레이가 공동 2위로 출발한 이후 46년만에 아마추어 최고 출발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편 우즈는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버디도 잡지못해 1999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이후 처음으로 노버디 라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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