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하러 서둘러 왔습니다”
-이민 100주년을 축하하는 이번 축제에 한국의 가장 큰 선배 스타로 초청되신 소감은?
▲이민 100주년이라는 것 자체가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의미입니다. 나는 1963년 봄 미국에 처음 왔는데, 40년전인 그 때도 인종차별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선조들은 100년 전 이국 땅에 와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를 극복하고 삶의 터전을 일궈냈으니 그 용기와 진취성이 대단하지요. 나도 외국생활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동포들의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다행히 요즘 1.5세, 2세들은 올림픽와 월드컵을 거치면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는 것 같아 기쁘고, 이번 축제도 그런 화합과 긍지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김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2년, 뉴욕서 14년 살았다고 했다)
-LA의 명소인 할리웃 보울에서 한인들만의 대형 축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만8,000여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요. 대형무대 경험이 많은 공연자로서 이 같은 성원에 어떻게 부응하실 계획인지.
▲사실 관객 숫자 자체는 그렇게 큰 건 아닙니다.(웃음) 과거 샌프란시스코의 콩코드 파빌리온에서는 7만명 앞에서 공연한 적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할리웃 보울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고, 전부터 희망했던 터라 나 역시 기대가 큽니다. 최상의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딸 카밀라씨와 함께 공연하시는 건 미국서 처음입니까? 어떤 곡들을 부르실 계획인지?
▲LA서 2-3번째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 나의 공연에서 찬조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부를 곡들은 비밀에 부쳐두겠습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가수로 알려져 있는데,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런 컨디션을 유지하시는 비결은 뭡니까.
▲무엇보다 건강관리, 그리고 노래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지요. 올해 9월 말∼10월 초 한국서 가수 생활 45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순회 공연을 열겁니다. 미국 공연도 계획 중인데 지역 등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입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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