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발표 수치에 10배
캐나다·미국도 피해 확산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의 통계를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비난을 국내외에서 받아온 중국 정부는 20일 처음으로 북경이 사스의 확산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음을 시인하고 정확한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발표했다.
중국 위생부 상무부는 이날 북경 국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환자는 18일 기준으로 총 1,807명, 사망자 수는 79명으로 사망률이 4.3%에 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수치는 이제까지 발표된 숫자의 10배에 달한다.
당국은 또 북경에서만 지금까지 346명이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8명이 숨져 사망률이 5.3%에 달하고 사망자중에는 의료진 24명, 학생 8명, 외지인 28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402명은 감염의심 환자로 분류돼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은 이에 앞서 북경의 사스 감염자는 37명, 사망자는 4명으로 축소발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과 서방언론에 의해 끊임없이 축소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등 북미지역에서도 사스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보건당국이 집계한 사스 발생상황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19일 현재 14번째 사스 사망자가 발생했다. 캐나다는 지금까지 304명이 감염되어 비아시아지역중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또 미국에서 사스로 추정되는 환자수는 총 22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유사환자는 184명, 의심환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내 아시안 인구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의심환자 11명, 유사환자 31명으로 사스 환자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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