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 읽고 질문과 토론 통해 사고력 개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소설 등을 텍스트로 사용해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을 읽고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하는 ‘주니어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Junior Great Books Program)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1947년 이후로 고등학교에서 사용해온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이 너무 인기가 있어서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프로그램이 지금으로부터 40년전 도입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복잡하면서도 논쟁적인 내용을 읽고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도록 도와줍니다.
처음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모든 학생들에게 높은 사고력을 가르쳐야 하는 지식정보 시대이므로 많은 교육자들로부터 전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도 영재교육 클래스가 많이 있고 영재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도 많아서 주니어 그레이트 북스에 대해 교장들을 훈련시키는 트레이닝에 참석해 봤습니다.
LA 교육구뿐 아니라 여러 다른 교육구에서도 교장들이 많이 참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을 읽은 뒤 학생들끼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책을 읽는 게 생각하고, 질문하고, 함께 공부하는 것이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경험시키면서, 또 읽은 책 내용과 학생들의 실생활을 연결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토론을 통해 분석적 사고력을 키우고, 문학작품을 읽고 그 속에 내재된 이슈와 주제, 이에 대한 독자로서의 반응을 설득력 있게 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교사연수협회(National Staff Development Councill)와 전국 교사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할 때는 반드시 책에서 그 근거를 찾아야 된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입니다.
교장 참석자들 중에는 자신들도 초·중·고 다닐 때 주니어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를 다녀서 이 방법이 자신들의 독서, 사고력, 작문력을 평생 많이 도와주었다는 실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교장들이 “남의 의견에 잘 들어주고, 남의 아이디어에 개방적이고, 남의 견해를 고려할 줄 하는 토론식 수업입니다”(The dis-cussions really allow students to listen to others and be open to others’ ideas They really consider other points of view)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제안하고, 주장하고, 방어하는 능력을 좋은 책을 통해 얻습니다. 미국 및 유럽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 문학도 영어로 읽으면서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며 적극적인 독서와 글 쓰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니어 그레이트 북스 프로그램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웹사이트 www.greatbooks.org를 방문해 보면 되겠습니다. LA 교육구에서 사용하는 오픈 코트 리딩(OCR·Open Court Reading) 프로그램을 보충해 주는 질문하기에 바탕을 둔 리딩 프로그램입니다.

수지 오 <3가 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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