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츠 기부, “시애틀을 생명공학의 메카로 육성”
UW 사상 최고 기부액…지놈학과 건물 공사에 투입
인간 지놈 연구의 선구자며 현재도 이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워싱턴대학(UW)의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세계 최고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7천만달러를 기부한다.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제공할 이 기부금은 단일 기부금으로는 UW 사상 최고액이다.
게이츠는“세계 최고의 학자들에게는 세계 최고수준급의 연구시설이 필요하다”며 기부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도 생명공학분야에서 UW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게이츠는“이번 결정은 시애틀이 지놈학 분야에서 발군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도록 돕겠다는 재단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부금 가운데 6천만달러는 UW이 1억5천만달러 예산으로 추진중인 생명공학과 및 지놈학과 건물 공사비로, 나머지 1천만달러는 저개발국 질병에 관한 지놈 연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도 1천2백만달러를 지원하는 UW의 생명공학연구소 건물공사는 오는 8월에 착공, 내후년 가을에 1단계가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UW 지놈학과장에 취임한 로버트 워터슨박사는 새로운 건물이 완공되면 14명의 교수진이 새로 보강되고 3∼4백명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 지놈은 유전자를 운용하는 일종의‘인체 소프트웨어’로 사람의 건강, 외모, 행동, 정체성 등을 관장한다.
UW은 지난 1957년 아노 모툴스키 박사가 유전자학과를 창설한 것을 시발로 전국 대학 가운데 유전자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UW 의대의 유전자 학과는 지난 1991년 역시 게이츠 회장이 제공한 1천2백만달러를 기반으로 당대 유전자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레로이 후드 박사를 초빙함으로써 성가를 더 높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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