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노인국, 윌셔-놀만디 이전
건강박람회·데이케어 센터도
지난 2월 한인타운 한 복판인 윌셔와 놀만디 동남쪽 코너로 이전한 LA시 노인국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사회에 다가서고 있다.
노인국은 우선 한인타운 이전 기념으로 오는 5월21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노인과 가족을 위한 무료 건강박람회’를 개최한다. 노인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LA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노인지원 프로그램을 한글로 홍보하고, 현장에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노인국은 이번 행사의 반응이 좋으면 매년 한인을 위한 건강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 앞서 LA시에서 설립한 와이즈 노인 센터도 한국의 어버이날인 5월8일 정오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한인 노인을 위한 잔치’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5월 타운 인근 카론드레와 윌셔에 전문 데이케어 센터를 신설, 한인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LA시 노인국 산하 성바나바스 노인센터가 운영하게 될 치매전문 데이케어 센터는 5월말 오픈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성바나바스 노인센터 소셜워커 주자은씨는 “이번에 문을 여는 데이케어 센터는 일반 데이케어 센터와 달리 치매노인만을 위해 설립돼 시설과 프로그램 모두 최고수준으로 준비했다”며 한인들의 많은 신청을 부탁했다. 데이케어 센터는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이중언어 직원을 채용, 한인들의 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LA시 노인국 지역사회 프로그램 담당자인 헬렌 이씨는 “노인국에서는 노인과 그 부양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해 한인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치매전문 데이케어 센터를 비롯해 한인사회에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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