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캘리포니아 미디어 조사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미주 한인은 다른 미국내 아시안 민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들은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의 경제가 악화되고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내 400여개 소수계 언론사가 회원으로 있는 ‘뉴 캘리포니아 미디어’(NCM)와 USC가 지난 4월16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안과 히스패닉, 중동과 아랍계 주민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 한인의 58%가 지지, 32%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베트남계의 85%, 필리핀계의 75% 지지율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것이다. 아시안중 인도(지지율 48%)와 중국(지지율 40%)인만이 한인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스티브 몬티얼 USC 교수는 한인들의 낮은 지지율이 북한 핵 사태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라크 전쟁으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해 한인의 44%가 높아졌다고 응답, 감소했다고 응답한 한인(41%)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한인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인이 각각 100명 등 아시안 500명, 히스패닉 200명, 아랍과 중동계 300명이 조사에 응했다. 한인의 경우 100명 모두 한국에서 출생한 1세로 남성이 48명, 여성이 52명이었다. 아시안 응답자 조사 신뢰도는 ±4.5 포인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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