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호. 야채꽃 장식, 노 대통령 방문 빛내

노무현 대통령의 2박3일 뉴욕방문 일정을 빛낸 숨은 뉴욕한인들이 있다.
노 대통령이 11일 뉴욕에 도착한 순간부터 13일 떠날 때까지 그림자처럼 경호한 뉴욕시경 에드워드 김(24·한국명 김정훈·사진 왼쪽) 경관과 동포간담회가 열린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그랜드 볼룸을 ‘야채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호텔 주방 요리사 박성자(60·사진 오른쪽)씨가 그들이다.
국내외 VIP들이 뉴욕을 방문하면 경호를 담당하는 시경 정보과 경호부 특별요원인 김 경관은 연방비밀경찰(SS), 연방수사국(FBI) 경호부, 청와대 경호실 요원들과 함께 노 대통령을 경호했다.
"뉴욕한인이 한국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경찰이 된 후 가장 보람있는 일 중 하나로 남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001년 11월 시경 권총사격대회에서 3위를 차지, 버나드 케릭 당시 시경국장으로부터 발탁된 뒤 각종 훈련을 거쳐 2002년 2월 시경 특수과인 경호부에 소속돼있다<본보 2002년 3월2일자 A1면>.
1974년 9월 미국으로 이민와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YK Ever’봉제공장을 운영하는 김영규·방태숙씨 사이에 코로나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이다.
박성자씨는 지난 25년 동안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리는 저녁 만찬과 연회를 과일 채소를 재료로 한 ‘야채꽃’ 작품으로 화려하게 장식해왔다.
’야채꽃’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인 박씨는 이번 노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장을 장식하는데 다른 때보다 어쩔 수 없이 신경이 많이 썼다고 한다.
한국 대통령과 한인들을 위한 장소를 꾸미게 된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4개의 ‘야채꽃’을 이틀전부터 준비했다.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장에도 ‘야채꽃’을 장식한 바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