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 돕는 키 한씨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매년 사우스베이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키 한씨(사진·‘ERA 뉴스타’ 토랜스)가 올해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벌써 6년째로 규모도 갈수록 커졌다. 첫 해 4명에게 각 500달러씩 주었으나 올해는 700달러씩 10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한씨는 “비즈니스를 도와주신 사우스베이 한인들에게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장학금 지원을 시작했다”며 “매년 신청서를 받다보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결손가정의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6명을 선발하는 데 24명이 지원, 겨우 1명을 더 뽑았다며 아쉬워했다.
한씨는 장학금을 지급 받는 학생들에게 ‘서약서’를 받는다고 한다. ‘도움을 받은 만큼 나중에 남에게도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이다. 현재까지 이 같은 서약서를 쓴 장학생은 30여명. 한씨는 “올해 10명의 학생을 더하면 앞으로 5-6년내 100여명은 넘어설 것”이라며 “그 때 쯤 이들과 함께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사우스베이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교, 대학 혹은 대학원생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은 오는 7월26일까지 본인 소개서(본인 및 가족에 대한 자세한 설명)와 학교 성적 증명서 및 추천서, 서약서를 팩스(310-891-6033)나 우편(2780 W. Sepulveda Bl. #110 Torrance CA 90505)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310)968-8945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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