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고 실무도 익히고”
한인운영 고급 식당이나 호텔이 한국 대학생들의 해외 연수장으로 인기다.
특히 관광관련 학과 재학생들에게 LA 한인호텔 등의 현장 연수는 실무를 익히면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해외 견문도 넓힐 수 있는 효과가 겹쳐 연수생 선발이 상당한 경쟁률을 보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호텔과 식당에서도 한국의 관광관련 재학중인 연수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타운의 아미 레스토랑에서 만난 경희대 외식산업과 배성은양은 “장학금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실무도 익히고 미국의 외식산업 현황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후배들에게도 해외연수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미식당과 윌셔호텔(구 라마다인)을 함께 경영하고 있는 이 곳에는 경희대 관광학부·외식산업과·컨벤션학과·조리학과 연수생 8명이 식당, 관광학과 학생 2명은 호텔 프론트에서 연수중이다.
최근 개업한 중식당 ‘칭’에도 2명의 경희대 재학생들이 현장실습 중이다. 6월이면 5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관광학부 4학년 김영민군은 “학교에서만 배웠던 것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라스베가스의 호텔 등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미의 김태현 매니저는 “한국의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연수생 파견 제안을 많이 받아 성적이 우수하고 자격을 갖춘 학생들만을 선발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임금은 장학금 형태로 학교측에 전달하고 회사는 항공요금과 체류비, 미 관광외식산업 시찰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매니저는 고객 서비스를 고려해 대학생 연수생을 늘리지는 않을 계획이나 경희대 관광관련 학과의 연수학생들은 계속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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