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시험결과 전국 추산...가주.뉴욕.뉴저지순
지난 2월 미국의 각 주마다 실시된 변호사 자격증 시험(Bar Exam)에서 합격한 한인은 2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한인 인구가 비교적 많은 10개 주(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DC, 오클라호마)의 2003년 2월 변호사 자격증 시험 결과를 성(姓)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합격한 한인은 총 1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거주자가 상당수에 달하는 매릴랜드와 일리노이주 경우, 시험 결과가 응시자의 이름이 아닌 번호로 발표됨에 따라 합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인 합격자가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한 매릴랜드와 일리노이주를 비롯, 한인 거주자 수가 비교적 적은 다른 주의 결과를 더할 경우, 지난 봄 미 전역에서 배출된 한인 변호사 수는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인 합격자 수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75명)와 뉴욕(64명), 뉴저지(22명), 매사추세츠(5명)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매년 2, 7월 두차례에 걸쳐 각 주에서 실시되는 변호사 시험의 응시자 수는 법대의 봄 학기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7월이 2월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한인 합격자 수 역시 2월보다 7월이 더 많다.
뉴욕주만 하더라도 지난 2002년 7월 한인 합격자 수가 180명에 달한 반면, 같은해 2월에는 44명에 불과했다. 2001년 경우, 2월에 59명, 7월에는 250명의 한인 변호사가 뉴욕주에서 배출됐으며 2000년에는 2월과 7월 각각 52명과 181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탄생했다.
이처럼 한인 변호사들의 수가 증가하자 상당수 한인들은 한인사회의 법률 신장을 의미한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한인사회가 변호사 포화상태에 직면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다.
뉴욕 한인변호사협회의 김철원 전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변호사직에 관심을 갖는 것은 커뮤니티의 장기적인 발전을 고려할 때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며 "한인 변호사가 많을수록 선택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2003년 2월 Bar Exam 한인 합격자 수 분포
캘리포니아 75
뉴욕 64
뉴저지 22
매사추세츠 5
펜실베니아 3
텍사스 3
버지니아 3
워싱턴 DC 3
코네티컷 2
오클라호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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