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희. 조미나, 쉴라 정. 캐더린 박 씨 "문화홍보 가슴 뿌듯"
화사한 한복에 족두리와 부채를 든 채 환한 미소를 지은 미녀 4총사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이경희, 조미나, 쉴라 정, 캐더린 박 이들 4명의 ‘코리아 앙상블’ 문화 전도사들이 추는 춤사위를 본 외국인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맏언니인 이경희씨는 숙명여대에서 한국 무용을 전공, 93년 세계각국의 무용수들이 실력을 겨룬 프랑스 페스티발 솔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베테랑 무용인으로 99년 도미하여 뉴욕에서 한국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이씨는 "한국무용을 하기에는 한국보다 여건이 좋지 않고 의상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후배 지도를 한다는데 가슴 뿌듯하다"며 많은 후원자들이 생겨 한국무용이 뉴욕에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쉴라 정과 캐더린 박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모두 한국무용의 미에 빠져 뉴욕 소재 학원에서 한국무용을 배웠다. 쉴라 정씨는 현재 브루클린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수시로 공연 무대에 서고 있다. 89년부터 92년까지 4년간 여름마다 한국을 방문하여 김덕수씨로부터 사물놀이를 배워 포르투
갈 투어공연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캐더린 박씨는 4살 때부터 시작, 15년 경력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기념 공연에 참가한 적이 있으며 현재 19살로 팀에서 제일 어리지만 "다른 한국인 친구들보다 무용을 통해서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한국무용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말한다. 당차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박씨는 현재 콜롬비아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하는 재원이다.
조미나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와서 한국무용을 접한 케이스.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보다 한국 무용을 하는 지금이 즐겁다며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덕수씨의 한울림 예술단 초청으로 서울올림픽 개최 기념공연에 참가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한국 무용 4인방은 "외국인들이 예쁘게 봐줄 때 기분이 좋지만 그보다 한국 무용을 알리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실감하며 오늘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무용을 뉴욕에 전파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