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에 5-12… 10연승 뒤 3연패
10연승으로 잘나가던 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에 3연패로 파묻혔다.
탄탄한 피칭을 앞세워 지난 26일 내셔널리그 서부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던 다저스는 29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터드 헬튼에 홈런 3방에 6타점을 두들겨 맞고 5대12로 져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로키스는 5연승.
헬튼은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오달리스 페레스(4승3패)를 2홈런 4타점으로 KO시킨 뒤 다저스의 특급 클로저 에릭 간예도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1회 투런홈런에 이어 4회 솔로홈런으로 페레스를 쫓아낸 뒤 8회에는 간예의 투구를 통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간예가 홈런을 맞은 것은 작년 8월13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2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헬튼은 3회에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과연 투수들의 무덤. 다저스 투수진은 쿠어스필드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로키스의 로니 벨리아드에 이날 커리어 최다 5안타를 얻어맞는 등 장단 16안타를 두들겨 맞고 무릎을 꿇었다. 쿠어스필드에 뛰어들기 전 11경기에서 10승무패에 방어율 1.62로 잘나가던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이번 3경기 시리즈에서는 방어율 14.72로 무너진 것이다. 페레스는 커리어 최다 9실점에 11안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날 첫 공격에서 프레드 맥그리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지만 헬튼에 홈런을 맞아 곧바로 동점을 허용한 뒤 2회에 알렉스 코라의 안타로 다시 3대2로 앞섰다. 그러나 로키스는 4회에 제이 페이튼과 헬튼의 홈런에 힘입어 5점을 뽑아내며 9-3으로 달아나 어깨수술로 지난해 전혀 뛰지 못했던 선발투수 스캇 일라튼(1승1패)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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