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1R
코스 신기록 10언더 62타 공동선두… 김미현 4타차 공동 5위
역시 LPGA 코스가 훨씬 쉽구나….
지난주 역사적인 PGA투어 도전에서 이틀동안 달랑 2개의 버디를 잡는데 그쳤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본무대인 LPGA투어 복귀한 뒤 가진 첫 라운드에서 코스 신기록인 10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30일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릿지 컨트리클럽(파72·6,327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켈로그-키블러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소렌스탐은 버디 8개와 이글 2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뿜어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코스기록(63타)을 1타차 경신한 것.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라운드에도 불구, 소렌스탐은 1위 자리를 독점하지 못하고 나눠가져야 했다. 코닝클래식에서 올 시즌 미국에 첫 승을 안긴 43세의 노장 로지 존스가 버디만 10개를 잡아내 역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소렌스탐과 타이를 이룬 것. 로리 케인과 앤젤라 스탠포드가 이들에 3타 뒤진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땅콩’ 김미현이 6언더파 66타로 바리 마키, 히로미 고바야시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시즌 첫 승 희망을 밝혔다.
모든 면에서 훨씬 어려운 PGA투어 콜로니얼 코스를 접한 소렌스탐에게 LPGA투어 스톤브릿지 코스는 한마디로 ‘식은 죽 먹기’였다. 무려 298야드에 육박하는 엄청난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코스를 유린했으며 특히 4개 롱홀(파5)에서는 이글 2개와 버디 2개를 뽑아내 무려 6타를 챙겼다. 보기 2개를 기록한 것이 ‘옥의 티’. 콜로니얼의 빠른 그린에 비하면 훨씬 만만한 스톤브릿지 그린에서 퍼팅도 한결 좋아졌다.
그러나 미국에 오랜 가뭄끝 단비같은 시즌 첫 승을 안긴 존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샷에선 소렌스탐에 뒤졌으나 예리한 퍼팅과 실수없는 라운딩으로 소렌스탐과 타이를 이루며 독주허용 불가를 외쳤다.
한편 올해 아직 첫 승을 기다리는 김미현(26)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의 호조를 보였으나 벌써 4타차로 달아난 소렌스탐으로 인해 우승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 이어 김초롱(19)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11위, 한희원(25)과 이정연(24)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로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이밖에 박희정과 강수연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8위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보고 있으나 여민선(+1·공동 74위), 고아라(+3·공동 105위), 장정(+4·공동 113위), 박지은(+5·공동 124위), 양영아, 김영(이상 +6·공동 135위)은 모두 오버파로 부진, 컷 탈락 위기를 맞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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