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비중 서서히 늘릴만
아직 전체적 ‘불 마켓’판단은 일러
전문가들 점진적 포트폴리오 변화 권해
다우존스지수가 9,000포인트를 넘어가면서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있던 투자가들이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곳에 묻어 놓았던 자금들을 주식시장으로 당장 되돌려 놓고 싶은 투자가들이 많겠지만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포트폴리오를 바꾸기보다는 점진적인 전환을 권한다.
베어스 마켓이 한창일 때 주식에서 손을 떼고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려놓아 어려운 시기에 선방했다고 안도하는 투자가들이 많을 것이다. 이들은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이 투자 적기라 생각하고 당장이라도 포트폴리오를 주식 위주로 전환하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채권이나 머니마켓, 또는 안전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돼 있는 자금의 대부분이 주식이 바닥을 칠 때 손해를 보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여 돌려놓은 것이라면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우지수가 7,300을 기록하던 2002년 10월에도 더 하락할지 모른다며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던 투자가들이라면 지금도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최근의 랠리가 언제 어디서 돌출할지 모르는 세계 곳곳에 잠재하고 있는 분쟁의 시작이나 기업 부정행위로 돌변할 수도 있어 전체적인 불스 마켓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다.
하지만 현재 포트폴리오가 침체돼 있던 주식시장으로 인해 개인의 투자성향과 맞지 않게 구성돼 있다면 지금이 원래의 투자성향으로 되돌려 놓기에는 좋은 시기라는 것은 공감을 받고 있다. 원래 포트폴리오 안의 주식과 채권 비율이 6대4였는데 주식시장 침체로 5대5 또는 4대6으로 전환했다면 지금이 원래의 비율로 재구성하기는 적기라는 설명이다.
또한 채권과 주식간의 비율 조절 외에도 안전한 우량주로 전환돼 있던 자금을 서서히 성장주로 되돌리는 비율조절도 필요하다. 베어 마켓에서 성장주들의 타격이 다른 주식들에 더 컸기에 회복세도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나스닥의 기술주들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가들에게는 아직 20% 이상을 기술주에 투자하지 말라는 조심스러운 조언을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