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 성추행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제기됐던 가톨릭 교구 대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2년전 최대 액수의 보상금인 520만달러를 받아낸 피해자가 법대를 졸업하고 4일 변호사 선서식을 가졌다.
이날 변호사로 새 출발한 라이언 디마리아(29)는 2년 전 사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LA 대교구와 오렌지 교구를 제소, 520만달러의 합의금을 받았다. 가톨릭 교구는 그 소송 이후 사제들의 성추행이나 성학대 행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는 불관용 정책을 정식으로 채택한 바 있다.
디마리아는 소장을 통해 자신이 청소년 시절 재학했던 샌타마가리타 고교와 마테르 데이 고교에서 당시 교장이었던 몬시뇰 마이클 해리스 신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와 비슷한 주장과 불평이 제기된 것을 이유로 당시는 이미 사제직을 떠났던 해리스는 자신의 혐의에 대한 디마리아의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4일 디마리아는 2년 전 그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결정한 판사의 앞에서 변호사로서의 출발을 서약했으며 그는 ‘소송전문 변호사’로 자신과 같이 사제에 의해 성학대를 당한 피해자들 50여명을 대변해서 그들의 권익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채프맨 법대를 졸업했고 올해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오랫동안 쌓인 내면의 상처가 소송을 통해 다소라도 치유된 느낌과 경험을 가지고 변호에 임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가 나 혼자가 아닌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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