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잠정 트레이드됐으나 본인이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맨체스터 구단은 10일 전격적으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베컴의 이적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바르셀로나의 회장직에 입후보한 후안 라포르타가 제안한 이적조건을 맨체스터측이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라포르타가 오는 15일 회장 선거에 낙선될 경우 베컴의 이적은 무효가 된다. 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베컴 측이 맨체스터를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트레이드가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베컴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라포르타가 최소 4,8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며 LA타임스는 3,440만달러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