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때문에 개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변경된 2003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의 결승전이 LA 갤럭시의 새 홈구장인 홈디포센터(HDC)에서 벌어진다.
미 축구협회의 S. 로버트 콘티굴리아 회장은 12일 개최장소로 선정된 6개 도시를 발표하며 결승전은 LA 남부 카슨시에 자리 잡은 HDC에서 벌어진다고 밝혔다. 나머지 대회장소는 콜롬버스 크루의 홈구장인 호하이오주 콜럼버스 쿠루 스테디엄, 오는 8월 개장 예정인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 워싱턴 D.C.의 RFK 스테디엄, 메사츠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렛 스테디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GE팍 등이다. 그중 필라델피아는 지난 1968년 미국 대 이스라엘전 이후 35년만에 처음으로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눈길을 끈다.
올 여자월드컵의 정확한 스케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9월20일에 개막, 10월12일 HDC에서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