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축구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황인선의 결승골로 일본에 1대0으로 승리, 오는 9월20일 개막되는 제4회 월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결승 진출로 이미 본선 티켓을 얻은 북한도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2대1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1년 제1회 중국여자월드컵이 개최된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고 북한은 99년 미국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내용만으로는 일본이 우수했다. 한국은 전반 슈팅수에서 일본에 2대10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한국은 단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8분 왼쪽 윙백 송주희가 왼쪽 미드필더에서 센터링을 올린 공이 일본 수비수의 몸에 맞고 PA 정면으로 흐른 것을 황인선이 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후반 8분 박은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일본은 쉴새없이 좌우 센터링을 올리며 한국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한국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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